어른아이
꽃송이 본문
한 송이 꽃송이가 떠나버린 날
세차게 바람이 휘몰아쳤다.
그 바람속에 꽃송이는 휘날렸지
아픔도 눈물도 많았던 그 꽃송이의
날개짓은 아름답다 못해 찬란했다.
꿈을 짓밟혀 버린채로 떠나갔지만
그 누구보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기억속에 남아 사람들의 기억 속 너머에,
그 곳에서는 아프지말기
사람들에게는 악인이 아닌 여인으로 남아주길
그 곳에서는 꿈을 이루길
행복했던 웃음속에 담겨 있던 눈물버려
아름따위는 저 멀리 사라져버려
슬퍼하지마
그대곂에 또 다른 꽃송이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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