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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어른의 눈

가난과 결혼

gmin-hope 2019. 5. 6. 21:06

https://news.v.daum.net/v/20190505201502606

 

'어린이날' 극단적 선택.."생활고에 사채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경기도 시흥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일가족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네 살과 두 살 된 남매도 함께 숨져 더욱 안타까웠는데요.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시흥시의 한 농로. 오늘 새벽 이곳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34살 손 모 씨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 씨 부부뿐만 아

news.v.daum.net

 

 

'어린이 날 극단적 선택' 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또 누군가는 이렇게 좋은 날, 행복한 날에 떠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선택을 한 일가족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참아보지, 조금만 더 참고 견디지... 아니면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기사를 읽어보니 실직과 사채로 인해서 그 인생을 더 이상 버틸수가 없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나보다 나이많은 어른들은 나에게 말한다. 왜 결혼적령기가 되었는데 결혼을 하지 않느냐고. 그리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을 보면서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행복한데... 라고 말이다.

물론 결혼이라는 과업은 실제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고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통해 자신들을 닮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서 행복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졌을 때이다. 생존과 안전의 욕구가 채워지기 힘든 요즘 사회의 현실속에서 가정을 꾸리는 행복은 사실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돈이라는 현실 앞에서 가정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것 같다.

삶을 살아가게 되면서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많다고 말한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그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게 되고, 소소한 행복조차 누리기 힘든것 같다.

현실은 차갑고 변한게 없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오늘 더욱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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