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이
엄마의 믿음 본문
1차 서류 통과로 면접을 다녀왔다. 첫 번째 면접 지원자로 들어갔다. 너무 떨렸지만 5명의 면접자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알고 있는 만큼 준비한 만큼 대답했다. 사실 첫 번째 라는 순서에 압박이 너무 컸나보다. 머리속이 하얗게 되었다.
4명 중에 내가 될 수 있을지는...
연락을 받았다. 합격 순위 2순위이고 1순위 합격자가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연락이 갈거라고...
착찹했다. 좀 만 더 잘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욕심이 났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였기에 더 욕심이 났다.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불합격했다고
엄마는 괜찮다고 했다.
엄마는 걱정이 없다고 했다.
나를 믿는다고 했다. 학교다닐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던 내 딸이기에 ......
지금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지만
꼭 잘 될거라고 믿는다고...
머쓱해진 나는 화장실에 가는 척했다.
화장실에서 울어버렸다.
엄마가 나를 믿고 있다는 말이
누군가 나를 믿어 주고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도 고마웠고 듣고 싶었다.
혼자가 아니였나보다.
난 세상밖에서 혼자 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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